군위에 공항 들어온다 카이(하니) 땅 팔라꼬(팔려고) 내놨던 사람들이 일단 쪼매(좀) 더 두고 보겠다 앙카는교(하지 뭡니까)…” (홍창표 군위 한밤공인중개소 소장)
대구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군위. 공항 이전 이슈가 나온 지 며칠 지났지만 군위는 아직 한적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15일 찾은 군위.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볕 아래 넓게 펼쳐진 논에는 벼들이 익기를 기다리며 고개를 들고 있었고, 논 주변 정자에는 농사를 짓던 농민들 여럿이 모여 함께 새참을 나눠 먹고 있었다.
여유롭고 한가한 마을 분위기와 다르게 군위 일대 부동산 업계는 대구공항 이전 소식으로 조금은 들뜬 분위기다. 군위 일대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들은 대구공항 이전 소식을 접한 이후로 여기저기서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홍창표 군위 한밤공인 소장은 “주변 대구나 부산, 구미 등에서 하루 이틀 전부터 공항 이전과 관련해 투자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며 “분위기가 어떤지, 매물은 있는지 등을 알아보려는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주변 Y공인 관계자도 “엄청 뜨겁다고 할 수는 없지만 뉴스에 관련 얘기가 나오고 난 뒤 지난 이틀간 매수 문의전화만 10여통은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군위는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중 가장 적극적으로 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곳이다. 군위는 대구에서 차로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땅값이 싸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500만평 규모의 이전 부지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며 “공항이 들어오면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내에서 공항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지역은 소보면과 우보면, 의흥면 일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중 소보면 일대가 공항 입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소보면 일대는 대구 도심에서 50㎞, 30분 이내 거리에 있고, 계획면적 약 1500만㎡(450만평) 규모라 2.7㎞ 길이의 군항 활주로 2개와 3.2㎞ 길이의 민항 활주로 2개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대구공항 유치에 나서다 보니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조금씩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군위 소보면 일대 농지는 3.3㎡(1평)당 15만~20만원에 거래되는데, 땅을 찾는 문의는 점점 많아지는 반면, 기존에 내놓았던 매물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홍창표 한밤공인 소장은 “농촌에서 여름은 농사를 이미 다 끝내 수확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매물이 별로 없는 비수기”라며 “이런 상황을 아는 데도 군위 주변 땅 중에 매물로 나온 것은 없냐고 묻는 사람이 하루에도 5~10명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찾는 사람들은 늘어났는데 땅을 팔겠다고 내놓은 사람들은 반대로 공항 이전이 결정 날 때까지 지켜보자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게 되면 결국 급매를 잡아야 하는데 농촌에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했다.
군위공인 관계자도 “대구공항 이전 소식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내놓은 땅을 안 팔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왔다”며 “공식적인 발표는 두 달 뒤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공항 이전 후보지가 확정되지 않은 탓에 주민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주민 주영덕(62·가명) 씨는 “공항이 들어와 마을이 개발되면 좋긴 하겠지만, 막상 우리집 주변에 소음이 커진다면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소보면 H식당 직원 김모(36) 씨도 “공항 들어온다는 얘긴 아직 구체적으로 못 들어봤는데, 사실이냐”고 기자에게 반문하며 “만일 (공항이) 들어온다면 땅 가진 사람들이야 보상이라도 받으니까 좋아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소음 문제와 같은 공항 건설에 따른 민원 때문에 반대 여론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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