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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가면 해야 할 7가지

맛.여행

by 태양광모듈.인버터 2017. 2. 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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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내게 있어서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를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한다. 세기의 거장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책으로만 보던 그의 건축물을 직접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 가는 날만을 학수고대하였다. 내 생일 바로 다음 날 도착한 바르셀로나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큰 선물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날씨마저 도와주던 잊을 수 없는 바르셀로나 여행. 그곳에 가게 된다면 놓치지 말고 해야 할 7가지를 알아보자.

 

1. 람블란스 거리 & 보카리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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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눈부시도록 햇빛 쨍쨍한 날씨와 이 람블란스 거리로 인해서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메인 거리뿐만 아니라 옆쪽으로 골목들이 있는데 그 골목마저 깨끗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다 보면 유난히 사람들이 몰려있는 골목을 볼 수 있다. 그곳은  바르셀로나의 명소,  St. Josep  또는 보케리아 시장이다.

TIP >>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상점에서는 과일을 플라스틱 통에 넣어 1유로에 팔고 있다. 알록달록한 과일들을 1유로에 팔기에 혹하기 쉽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 가격이 싸지므로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일단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바르셀로나 항구 & Mare Mag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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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Mare Magnum이라는 큰 쇼핑몰이 나온다.

쇼핑몰에서 잘만 고른다면 괜찮은 옷들을 적당한 가격에 할 수 있다. 처음에 나도 바지를 입고 갔다가 너무 더워서 그 쇼핑몰에서 구입한 치마를 입고 내내 바르셀로나를 여행하였다.

싸다고 이것저것 너무 많이 샀더니 결국 나중에는 입지도 않고 버리는 옷도 있었다. 나처럼 '살 빼서 입으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섣불리 쇼핑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3.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by Antoni Gau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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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우디 사망 100주년에 맞춰 완공 예정이며 130년째 짓고 있는 중이다. 처음 성당을 보면 그 규모에 놀라고, 다가가 가까이서 보면 외벽의 조각들의 섬세함과 담겨있는 의미에 두 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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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의 주름마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는 외부, 각각의 조각들은 성경적 의미를 담고 있다.

 

경이로움은 성당의 내부를 보는 순간 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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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엘공원 by Antoni Gaudi

'또 가우디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를 빼 놓고 논할 수 없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이어 가우디의 또 다른 걸작인 구엘공원. 사실 가우디는 구엘 가문을 위해 많은 건축물들을 지었고, 이 또한 구엘의 요청에 의해 지어진 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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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뒤쪽에는 돌로 만든 아치형 통로가 있는데 마치 바다의 파도를 연상시킨다. 공원의 곳곳에는 곡선의 모양으로 된 길이나 벤치가 많다.

가우디는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호하였다고 한다.

위 쪽으로 올라가면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곡선 모양의 벤치가 있는데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엉덩이 부분은 들어가 있고 허리 부분은 나와있기 때문에 앉았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5. 몬주익 지구의 분수쇼

경치 좋은 레스토랑에서 샹그리아는 먹고 싶은데 비용이 부담된다면? 근처 슈퍼에서 팩으로 파는 저렴한 샹그리아를 사들고 몬주익 지구의 분수대로 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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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즈음 메트로를 타고 에스파냐 역에서 하차하여 광장을 향해 쭉 걸어 올라가면 이 분수대를 만날 수 있다. 분수대 앞에는 분수쇼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장사꾼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맥주를 판매한다. 맥주는 슈퍼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니 가볍게 한잔하려면 미리 사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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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를 지나 언덕으로 올라오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분수쇼가 시작되면 팝송이나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분수대의 물과 조명이 물감처럼 섞인다. 유럽은 로맨틱한 장소가 너무 많아 솔로인 나를 더욱 슬프게 한다.

우리는 미리 사왔던 샹그리아와 스페인 육포를 뜯으며 분수를 감상하였는데 한 여름밤의 꿈과 같은 시간이었다. 단, 근처에 화장실이 잘 없으므로 지나친 음주는 삼가야 한다.

 

6. 영화 '향수'의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야경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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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바르셀로나의 야경은 충분히 아름답다. 건물들은 조명으로 밝게 비춰지고,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즐비해있다.

도로는 깨끗이 잘 정비되어 있고 치안도 좋은 편이라서 혼자 돌아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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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앞의 조명에 의해 뒤 건물에 동상의 그림자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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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너무 늦은 시간까지 골목을 혼자 다니면 길을 잃거나 위험할 수도 있으니 야경투어를 이용하여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야경 투어를 이용하면 가이드가 틀어주는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안전하게 바르셀로나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우디 투어를 들었는데, 비용은 비싼 편이었지만 바르셀로나 곳곳에 대한 알찬 설명과 함께 무료 야경 투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7. 바르셀로네타 해변

21.1

바르셀로나는 구경할 것이 너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잊을 수 있다. 시체스 해변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비치인 이곳은 밤낮으로 핫한 곳이다. 

해변을 걷다가 잠시 앉아서 해변을 바라보며 앉아있으면 부산 해운대 같은 느낌도 난다. 앉아있으면 장사꾼들이 슬금슬금 다가와 맥주를 권유한다. 맥주 한 캔을 마시면서 바르셀로나 여행을 마무리 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겠다는 일념 하에 바르셀로나에 가게 되었지만 바르셀로나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었다.

어딜 가나 볼 수 있었던 가우디의 흔적들, 자기 어떠냐며 친절하게 샹그리아를 건네던 레스토랑 아저씨, 핫한 언니들과 오빠들의 집합소 바르셀로네타 비치..

마요르카에 이어 벌써 두번째 방문인 스페인은 언제나 기대 그 이상을 안겨주었다. 바르셀로나에 가게 된다면 내가 소개한 7가지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해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뜨거웠던 바르셀로나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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